현대옥

전북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7-4

#전주 #콩나물국밥

민영’s Pick

콩나물국밥

전주 하면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우리의 뇽슐랭 구독자들이라면 먼저 음식부터 떠올려야 되지 않겠뇽? 전주는 맛난 음식이 정말 많기로 유명한 도시지만 우리가 집중할 음식과 음식점은 바로 콩나물국밥으로 굉장히 유명한 현대옥임!

전국 방방곡곡에 프랜차이즈를 둔 정말 큰 브랜드이니 이번에 소개할 곳은 본점임! 본점은 전주에 있음. 여긴 한옥마을이랑은 조금 떨어져 있어서 한옥마을에서 도보로 이동하기는 힘든 거리이니 참고 바람.

일단 앞을 가보면 ‘여기가 국밥집이라고??’ 하며 놀랄 수 있음. 겁나 삐까뻔쩍한 건물이 있는데, 1층은 식사 공간이고 2층은 콩나물 박물관과 대기장소가 있음. 대기가 거의 항상 있는 곳이지만 큰 매장의 크기와 국밥집특유의 빠른 회전율이 만나 대기 시간이 길지 않은 편임. 2층으로 올라가 대기표를 끊고 그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콩나물 박물관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샌가 차례가 되어있을 거임.

그렇게 1층 식당으로 내려가면 두 번째로 놀랄 수 있음. 그것은 바로….

여기 로봇이 써빙을 함! 그것도 두 대나!!!! 눈부신 태양 아래 밝게 빛이 날 모 헤어레스의 정수리는 자신의 모습을 가리기 위해 가발을 얹어 놓았음. 하지만 어린시절 상상했던 로봇이 써빙하는 모습에 당당했던 아이였던 시절로 돌아가서 가발이 들썩!들썩!하며 로봇에 대한 사랑의 고백을 표현할 정도로 놀라운 신문물!!!!ㄴㅇㄱ 이름도 커엽게 ‘콩순이’임. 동심자극의 끝판왕!! 현재 자녀가 있을 많은 피어레스들에게 딱 제격이지 않겠뇽?

여긴 1인 1식사를 주문하면 밥, 콩나물, 반찬 등이 있는 자율배식대가 무제한 무료!! 이건 만 36개월 이상부터 적용되니까 자녀와 함께 갈 피어레스는 참고하길 바람.

그렇게 신문물에 신기해하며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콩순이가 각종 반찬과 김, 국밥을 써빙해줄 거임. 이곳의 국밥은 가격이 단돈 7,000원!! 모든 물가가 오르지만 내 월급만큼은 안 오르는 이런 ‘주옥같은’ 시기에 너무나 사랑스러운 가격임.

여긴 콩나물 국밥이 두 종류인데 수란이 국밥 안에 들어간 것과 국밥과 따로 나오는 것이 있음. 여기서 선택할 것은 수란이 따로 나오는 것임. 왜냐면 이 수란에 국물 몇 숟갈과 김을 조금 뿌려 먹는 것이 현대옥의 알파이자 오메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현대옥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이 수란 때문임. 계란이 들어가지 않고 따로 나와 깔끔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는 점과 수란에 김과 국물을 섞어 먹는 입안 가득 퍼지는 계란의 부드러움과 김의 짭짤함,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3중주가 이 현대옥의 매력이기에 큰 인기를 끌 수 있었음.

그리고 여긴 다른 전주콩나물국밥집과는 다르게 오징어 사리를 따로 주문해서 넣어야 함. 개인의 취향이지만 아까 수란이 현대옥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다면 오징어는 전주콩나물국밥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넣어 먹는 것을 추천함!

오징어 사리는 2,500원이지만 혼자 먹기엔 정말 푸짐하게 나와서 둘이서 나눠 먹어도 충분할 정도임. 오징어 사리를 추가한다면 넉넉한 양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오징어의 탱탱함과 쫄깃함이 콩나물국밥에 없는 새로운 식감을 선사함. 거기에 오징어의 해물향은 콩나물 국밥의 시원함과 가히 영혼의 파트너라 할 수 있음.

토렴을 해서 밥알 속 깊숙이 국물의 맛은 스며들어 있고 청양고추의 칼칼함은 국물의 시원함을 배가시켜줌. 혹시 고추가 모자란다면 더 추가할 수 있고 빼고 싶다면 빼는 것도 가능하니 취향에 알맞게 조절하면 됨.

전체적으로 이곳이 전국 방방곡곡에 체인점을 둘 수 있는 큰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음. 깔끔한 맛과 체계적인 시스템, 합리적인 가격 삼박자를 갖춘 곳임. 거기에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는 로봇 콩순이의 써빙과 콩나물 박물관은 덤!!

미뇽픽이 될 이유가 충분했던 현대옥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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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메뉴

콩나물국밥 7,000원

얼큰돼지국밥 9,000원

오징어사리 2,500원

영업시간

00:00~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