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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곱창

  • nyongchelin
  • 2022년 3월 4일
  • 1분 분량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77 대종빌딩


민영’s Pick

곱창, 대창





곱창…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싹 도뇽


참을 수 없어서 바로 달려갔음.


왜 교대곱창인지 알고 있음? 그것은 바로 교대 앞에 있기 때문임…ㄹㅇ

메다닥 달려가서 자리에 앉았음.

“모듬구이 하나 주세요!”


밑반찬은 심플했음.

부추무침, 양배추, 곱창소스, 쌈장, 콩나물국.

딱 교과서적인 밑반찬 세팅이라 할 수 있음… 기본기가 잘 되어있는 집임.

역시 교대 앞이라 그런가 싶음.


모둠곱창에는 야채도 같이 올려줬는데 버섯, 양파 등이 올라갔음.


지글지글 끓고 있는 소리를 듣노라면

어서 빨리 먹어치워 기름의 아우성을 없애줘야 하겠건만

인고 끝에 느낄 맛의 행복을 기대하면서

싹 도는 군침만 애써 삼킴.


마치 천년과도 같은 기다림 끝에 곱창이 다 익고 한입 먹었을 때

나 자신을 원망했음.


‘나는 왜 차를 끌고 왔지?’

‘대리를 부를까?’

‘아님. 맨정신으로 들어가야 함…’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눈물을 술 삼아 모듬구이를 흡입함.

맛은 평가할 게 뭐가 있겠음?

이미 첫 곱창을 씹은 순간부터 나는 황홀함 속을 헤엄치고 있었음.


정신을 차린 건 더 이상 먹을 곱창이 남아 있지 않았을 때임.

그리고 마무리로 양밥을 시켜 싹 볶아먹으니 나는 어느새 극락에 와 있었음.

부른 배가 이렇게도 야속한 때가 얼마나 있었나 싶음.

다음에도 기필코 찾아와서 오늘의 아쉬움을 달래겠다 다짐했음.


 

주요메뉴

모듬구이 53,000원


영업시간

12: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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