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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라족발

  • nyongchelin
  • 2022년 3월 4일
  • 2분 분량

서울 강남구 논현로111길 46 보경빌딩


민영’s Pick

족발




‘야식’ 하면 가장 뭐가 먼저 떠오름? 닭발? 떡볶이? 라면? 순대볶음?

우리나라에 수많은 야식 메뉴가 있지만 예로부터 사랑받아 왔고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야식에서 절대 안 빠지는 메뉴가 하나 있음.

고거슨요, 바로바로 족발!!

족발도 세월을 거치며 수많은 집들이 생겨났음. 하지만 오늘 우리가 만나볼 집은 논현동 주민들 사이에서 유명한 찐 동네 맛집! 여긴 운영한 지도 10년이 넘었고 언주역이랑 가깝고 배달도 가능해서 접근성이 매우 좋음.


메뉴는 크게 4가지. 족발, 보쌈, 불족발, 쟁반국수. 족발은 여기서 또 앞다리, 뒷다리로 나뉘어서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주문해 먹을 수 있음. 참고로 대자는 앞다리, 중자는 뒷다리로 제공하니 이 점 기억하고 가면 선택에 도움이 될 듯.

가격은 족발이 대 40,000원, 중 35,000원이고, 불족발은 대 42,000원, 중 37,000원, 보쌈은 사이즈와 가격이 족발과 동일! 쟁반국수는 15,000원임. 가격은 전반적으로 다른 족발집들과 비슷비슷하지만 푸짐한 양을 자랑하니 가성비가 괜찮은 것 같음ㅇㅇ


여긴 다른 족발집들과 차별화된 반찬이 하나 있음. 바로 부추무침! 보통 생각하는 부추무침과는 다르게 빨갛지 않음. 그럼 ‘그게 무슨 부추무침이냐? 그냥 생부추 아니냐?’ 할 수 있겠는데 그건 나이 많은 아재들의 편견임!!! 맨날 응애거리는 우리 피어레스들, 다들 응애할 정도로 젊고 어리니 그런 생각은 하지 않겠지? 에이~ 설마, 머리 벗겨졌으면서 응애하고 있으려구ㅎㅎ 난 우리 피어레스들의 양심을 믿음ㅇㅇ

여튼 여기 부추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이 뿌려져 있어서 샐러드를 생각하면 이해가 될 그런 맛을 뿜뿜하고 있음. 이 부추무침이 아주 요물이니 꼭 더 추가해서 먹어야 함. 안 그럼 금방 사라진 부추무침에 젓가락은 허공을 맴돌며 아쉬움을 표현할 거임.

그 외에도 냉콩나물국, 마늘, 고추, 쌈채소, 무생채 등이 같이 옴. 정말 딱 족발에 필요한 최적의 반찬구성이 아니라 할 수 없음.


이곳의 족발은 정말 탱글탱글함. 젓가락으로 들고 좌우로 와리가리하면 젤리가 탱글탱글하듯 족발도 온몸을 물결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그런 모습을 보며 ‘아~ 콜라겐이 잔뜩 들어 있구나! 이거슨 내 피부를 위해 먹는 것이지 절대 내 뱃속을 채우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다’라는 자기 합리화가 절로 일어나지만, 뭐 매번 그렇듯 이번에도 나 자신에게 속아주는 것이 음식에 대한 예의 아니겠음?? 음식에 진심인 뇽슐랭 구독자들이라면 고개를 끄덕거릴 거임.


뇽픽은 이곳 족발이지만 나는 불족발도 추천해주고 싶음. 매콤한 양념을 발라 불에 야채와 함께 족발을 구워냈는데, ㄹㅇ 비주얼이 미쳤음. 말이 안 되는 비주얼임. 지코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무적권 먹어야 될 비주얼임. 게다가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은은히 매운 맛이라 딱 좋은 맵기와 맛을 보여줌.


일단 상추를 하나 손바닥 위에 올리고, ‘탱글탱글해서 탱탱볼로 써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망상이 들게 만드는 족발을 상추 위에 얹음. 그 다음에 마늘과 고추를 쌈장에 찍어 올리고, 족발의 느끼함을 잡아줄 부추무침과 무생채를 취향껏 얹어주고 싸서 한입 먹으면! 일단 쌈채소의 향이 먼저 느껴지고, 그 다음에는 족발의 맛과 향이 감돌며 탱글탱글한 식감으로 씹는 재미를 만들어 내고, 고추와 마늘의 향과 쌈장의 맛이 족발의 맛과 향을 살려줌. 그리고 슬~ 족발의 느끼함이 올라오려 할 때 부추무침이 ‘멈춰!’를 시전하며 새콤달콤한 맛으로 느끼함을 잡아줌.

그러고 나서 냉콩나물국을 한 번 들이키면 입안에 남아 있던 향과 기름기를 말끔히 씻어주며 무한반복 저작운동을 가능하게 만들어 줌. 여기에 좋은데이 한 잔 쭉 들이키면 마음 속 남아 있던 양심의 가책은 이제는 안녕~ 그냥 오늘만 보고 달려가는 ‘아저씨’ 차태식에 바로 빙의!!


야식이 땡기고 피부의 탄력이 함께 고민될 때 선택하면 후회 없을 최고의 메뉴 돈나라족발과 함께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을 위한 에너지를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까지 돈나라족발이었음.


 

주요메뉴

앞다리 40,000원

뒷다리 35,000원

반반족발 42,000원


영업시간

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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